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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묻지 않은 DMZ 평화의 길 다시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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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3년 동안 개방이 제한됐던 DMZ가 다시 일반에게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강원도와 접경지역 자치단체들은 양구 구간을 시작으로, DMZ 평화의 길을 순차적으로 개방할 계획인데요.
다시 문을 연 DMZ를 정창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통문의 빗장이 열립니다.

계곡 옆으로 이어지는 길은 국도 31호선, 전쟁 전에는 금강산으로 향하던 길 입니다.

'금강산 가는 길'로 불리던 곳이 전쟁으로 통제됐다 70년 만에 열렸습니다.

1.35km의 짧은 구간이지만, 주변 계곡과 바위는 '청정'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개방 구간의 끝에서 만난 또 하나의 통문.

일반인이 갈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로, 이곳에서 금강산까지 직선 거리는 26Km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여기서부터 1~2km 정도 더 올라가면 군사분계선이 나옵니다. 선조들은 이 길을 따라서 사태천을 통해서 금강산을 들어갔다 나온 길이 되겠습니다."

DMZ 평화의 길 양구 코스는 두타연에서 삼대교 통문까지, 총 16.7km로 청정 계곡이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던 곳 입니다.

◀Stnad-Up▶
"양구를 시작으로 도내 5개 시군의 DMZ 평화길이 열리면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두 눈으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번 개방에는 최북단 1.35km가 추가로 개방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DMZ 평화의 길은 지난 2019년 고성 등 3개 지역에서 시범 개방해 호응을 얻었지만,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폐쇄돼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 지면서 양구와 인제, 철원 등 도내 5개 접경지역 6개 코스가 다음달초까지 모두 개방됩니다.

방문 신청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아직은 제한된 시간에 사전 신청을 통해 제한된 인원에게만 허용됩니다.

[인터뷰]
"한 50명씩 100명씩 점점 (인원을) 늘려서 국민들이 좋은 곳에, 이 역사적인 곳에 꼭 한 번씩 왔으면 좋겠습니다. "

다시 개방된 DMZ 평화의 길이 침체된 접경지역 경제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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