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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지속..가게들 "폐업·가격인상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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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죠,

다들 어렵겠지만, 특히 코로나 사태에 겨우겨우 버텨왔던 소규모 상점들은 더 걱정입니다.

모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초등학교 앞 한 문구점.

학생들이 몰려 올 시간인데도, 썰렁합니다.

재고품은 갈수록 쌓여 한숨만 나옵니다.

주로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장사라지만, 고물가 여파로 가게 운영은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거의 예전에 비해서 90% 정도 안 되니까 이게 물건값 대기도 너무 힘들잖아요. 지금 접을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예요."

'착한가격'으로 음식을 파는 가게도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8가지 반찬이 나오는 한식뷔페를 5천 원에 팔고 있는 이 식당에선,

오히려 손님들이 가격을 안 올리냐고 걱정합니다.

채소부터 식용유까지 안 오른게 없다보니 수익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직까지는 더 올릴 생각은 없는데, 그래도 몸으로 느껴요. 많이 오른게 물가가. 그래서 (가격인상을) 지금 고민 중이예요."

지난달 강원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5%를 기록하는 등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8월 6.7% 상승에 이어 두 달 연속 6%대 상승률입니다.

특히 생활물가지수가 7.1, 신선식품지수가 13.7% 상승하는 등 식료품 가격 상승이 높았습니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물가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2개월째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습니다만, 10월에 전기료와 도시가스료의 요금 인상이 예상되고 있고, 이것이 반영이 된다면 다소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 같습니다."

높은 환율 역시 물가 상승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가운데,

낙관적이지 않은 물가상황에 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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