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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탄도미사일 도발..'접경지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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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오늘 오전 탄도미사일 여러발을 동해와 서해로 발사한 데 이어, 오후에는 동해 완충구역에 100여발의 포격을 감행했습니다.

미사일은 한발이 속초에 가까운 공해상에 떨어지면서 접경지역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조업에 나섰던 어선은 급히 철수했고, 접경지역 안보관광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오늘 낮 고성 최북단 대진항.

오가는 배로 분주해야 할 항구가 썰렁하고, 배도 모두 묶여 있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속초 동방 57km 떨어진 공해상에 떨어지면서 어선들이 긴급 철수했기 때문입니다./

해경은 오전 10시부로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에서 조업하던 어선 71척을 철수시켰습니다.

NLL 인근 특정 해역 외해에서 조업하던 어선 10척도 38도선 아래로 남하했습니다.

[인터뷰]
"이게 금방 끝나면 다행인데 장기적으로 가게 되면 조업을 할 수가 없으니까. 조업 구역이 적어지고 또 조금 뒤면 성어기인데."

북한은 오후에도 고성군 일대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100여 발의 포탄을 퍼부으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강원도내 안보 관광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고성 통일전망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에 운영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민간인출입통제선에서 철수시켰습니다.

철원군도 비무장지대 생태평화공원과 승리전망대, 평화전망대 등의 방문객 출입을 통제했고,

인제 DMZ 테마노선과 양구 두타연 등 도내 다른 안보 관광지도 서둘러 문을 닫았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일상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어느 때보다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비가 많이 와가지고 작물을 아직 수확을 다 못했습니다. 수확을 해야하는데 지금 다 쫓겨 나왔어요. 그래서 불편한 점이 많죠."

이태원 참사로 나라가 큰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발생한 북한 미사일 도발에 접경지역 주민들은 빨리 사태가 안정화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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