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춘천시, '문화예술 예산 대폭 삭감'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춘천시가 내년 예산안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와 축제 등 행사성 예산은 과감이 줄이고,

도시 기반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인데,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정부는 내년 예산 기조를 확장 재정에서 건전 재정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정부의 재정 운영이 방만했다고 보고, 지출 구조 조정을 통해 재정 건전성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문제는 중앙 정부의 긴축 재정이 일선 자치단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춘천시는 내년도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늘리지만, 일부 분야의 경우 대규모 삭감을 예고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춘천시의 내년 예산은 국비 4,300억 원을 포함해, 올해보다 약 1,000억 원 증가한 1조 6천억 원 규모.

전체적으로 늘었지만, 춘천시는 문화예술체육 분야는 대규모 삭감을 예고했습니다.

전임 시정에서 과감한 투자를 했던 분야인데, 예산이 줄 것이라는 소식에 문화예술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SYN / 음성변조▶
"중간에 지적사항이 나온 부분들이 있었으면 그것에 대해서 설명을 하거나 아니면 '이렇게 고쳐나가겠다'라고 설명을 했을텐데, 그런 지적이 전혀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예산을 갖고 흔들어버리니까.."

행사·축제에 대한 사전 심사도 강화해 관련 예산을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절감한 예산은 데이터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구성과 소각시설 증설,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등에 집중 투입됩니다.

/육동한 시장은 "인기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행사보다 SOC 확충·농업 분야 예산을 좀 더 늘리고, 출자출연기관 통제도 강화하겠다"며 내년 예산 운영 방향을 밝혔습니다./

대규모 예산 조정이 혼란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상대적으로 가뜩이나 힘든 문화예술체육계 이런 부분들도 생계가 걸린 분들도 많이 있고, 너무 과다하게 한꺼번에 삭감되는 부분들은 지양되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 춘천시의회는 다음달 열리는 제322회 시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들어갑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