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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위해 신호등 가동했더니..운전자가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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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춘천 도심의 한 교차로에 신호등이 설치됐습니다.

그런데 설치 이후 교통정체가 심해지면서 이번엔 운전자들의 불만이 거센데요.

교차로 주변 도로의 경사까지 심해 사고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옛 춘천여고 앞 오거리 교차로입니다.

신호등은 있었지만,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점멸 신호로 운영됐습니다.

하지만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해 지난달 중순부터 신호등이 가동됐습니다.

보행자는 만족해 합니다.



"(이전에는) 차가 없어서 건너려고 하면 차가 쑥 나타나요. 이럴 때 이게 작동을 했으면 좋았겠다 그랬어요."



"먼저는 신호등이 없을 때 (불편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해 놓으니깐 너무 좋아요."

하지만 신호등 작동 후 운전자들이 불만을 토로합니다.

점멸 신호일 때는 서로 양보 운전을 하며 차량 흐름이 원활했지만,

지금은 정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러다 보니깐 차량 밀리는 게 옛날에 비해서 3배 정도. 몰았다 보내는 형태가 되어가지고 그게 운전하면서 되게 힘듭니다."

오거리의 구조도 문젭니다.

한차로는 경사가 심해 우회전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보행자 신호등이 보이질 않습니다.

차량이 많아 밀리기라도 하면 사고 위험도 커집니다.

◀SYN/음성변조▶
"보행자 신호등이 안 보이는 애로사항이 있고요. 정차하고 있다가 출발할 때 차들이 뒤로 살짝 밀렸다가 출발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서 겨울에는 위험하기도 하겠네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된 신호등이지만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보다 효율적인 신호체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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