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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수교육원 유치 열기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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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강원특수교육원'을 두고 자치단체간 유치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수교육원은 말그대로 특수교육대상자 등을 위한 편의교육 시설로, 6백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인데요.

때아닌 유치 경쟁에 도교육청은 부담스러운 눈치입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강원특수교육원은 특수교육대상자는 물론 일반학생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중 입니다.

/특수교육대상자를 우선적으로 한 직업체험 실습실이나 진로설계실, AI 교육실, 장애이해교육실, 원격화상교육실 등이 조성됩니다./

예산은 6백30억 원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

◀ S / U ▶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는 게 어디다 세울 거냐는 문제인데, 도교육청은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은 곳에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소는 아직 미정입니다.

이러다 보니 춘천 원주 강릉 등 자치단체들이 유치 경쟁에 나섰습니다.

춘천시는 최근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유치 선포식을 가졌고,

원주시도 학부모 중심 서명운동과 함께 정치권까지 나서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강릉시 역시 시의회를 중심으로 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경쟁이 치열합니다.

지역에 뭐라도 더 유치하려는 지자체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강원특수교육원 입지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육이 필요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곳이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인터뷰](전화)
"(장소논쟁 보다도)장애유형, 장애정도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서 어느 한 아이도 배제되지 않고 그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성장해서 사회로 진출할 수 있게끔."

도교육청은 이제 설립 타당성 정책 용역 단계로, 입지를 논할 수준도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도교육청도 부담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여서,

자칫 장애학생들을 위한 시설마저 정치 논리에 휩싸이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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