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청사 신축 부지 선정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최종 후보에 오른 2곳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반면, 후보지에서 탈락한 지역의 반발도 심상치 않은데요.

최종 발표가 나면 강한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 강북지역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우두동 옛 강원도농업기술원 일대 21만 4,500㎡를 도청 신청사 부지로 선정해 달라는 주민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주민들은 동서고속철도와 제2경춘국도 등 접근성이 좋고, 개발 가능한 부지가 많은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도유지가 많아 부지 매입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강원도의 긴축 재정 기조와도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원도청 신축 부지는 통일 강원시대를 준비하고 강원도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 강북 지역인 옛 농업기술원 부지에 유치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동내면 고은리 일대 역시 신청사 입지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춘천IC와 인접해 타 시·군과의 접근성이 좋고, 춘천시내 영서로와 연결돼 도심 진입도 용이하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또, 다원지구 개발과 맞물려 신도시 개발을 통한 지역 발전에 적합하다는 이유도 들었습니다.



"문제는, 도청사 신축 부지 선정 최종 발표 후입니다. 치열한 유치전이 펼쳐졌던 만큼, 탈락지역을 중심으로 반발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강원도가 춘천시와 논의해 선정했던 대상 후보지는 모두 6곳.

동면 장학리 노루목 저수지 등 후보지에서 탈락한 지역과 함께, 최종 결정에서 제외된 지역의 주민 반발은 불 보듯 뻔합니다.

자칫 춘천 지역 전체가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정치권이) 이번 문제를 지역 갈등을 증폭시키는 정쟁의 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 갈등의 조정자 또는 중재자 역할을 제대로.."

강원도 신청사 건립 부지선정위원회는 조만간 최종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