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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RE100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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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반도체 산업을 선택하고, 원주에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공장 증설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선 무엇보다, 재생에너지 공급 능력이 최대 관건으로 보입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 대선 토론에서도 이슈가 됐던 'RE100'이 최근, 기업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약속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RE100 가입도 점차 늘고 있는데,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에 납품하는 조건으로 RE100 가입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6.7%로 공급 여건은 열악하지만, 수출을 위해선 RE100을 수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반도체 같은 경우도 그렇고 우리가 납품해야 될 수요자들이 RE100 제품을 요구하다 보니까, 우리가 RE100을 실천하지 않으면 우리가 수출할 수 있는 대상이 없어지는 거예요. 우리의 시장의 크기가 좌우될 수 있는 아주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에 나선 강원도와 원주시가 RE100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패키지 공정 공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수년 내에 패키지 공장 증설이 추진돼야 하는 상황인데, 현재로선 동남아 등 해외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인건비도 문제지만, 국내에선 반도체 공장을 가동할 막대한 양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원도가 유치를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RE100 가입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강원도의 풍부한 풍력 수력 태양광 자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기업들을 유치하는 주요 전략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강원도가 재생에너지 공급 문제만 해결해 주면, 반도체 공장 유치에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패키지 공장 유치는 쉽지 않더라도, 지난 9월 RE100을 선언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선,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공급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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