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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자리 옮긴 ‘독수리 식당’..성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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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때쯤 울산을 찾는 독수리들의 먹이 활동을 돕기 위해 '독수리 식당'이 2년 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식당이 올해부턴 새로운 곳에서 운영에
들어갔는데, 독수리들의 먹이 활동과 탐조에
더 나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민방 네트워크 현장, UBC 울산방송 신혜지 기자입니다.


[리포터]
겨울바람과 함께 올해도 어김없이 독수리가 울산을 찾아왔습니다.

월동을 위해 몽골에서 우리나라까지 3천km를 날아온 이 겨울 손님들을 위해 '독수리 식당'도 영업이 한창입니다.



"환경단체에선 독수리들의 먹이 활동을
돕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이렇게 직접 손으로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이 식당의 손님들은 주로 태어난 지 1년에서 2년 정도 된 어린 독수리.

대부분 영역 다툼에서 밀려 중국에서 우리나라 남쪽지방까지 내려와 이듬해 3월까지 겨울나기를 하고 되돌아갑니다.

지난해 울산을 찾은 독수리들은 모두 380마리인데, 올해는 이보다 적은 200마리 정도로 예상됩니다.

논두렁에서 최근 강가로 자리를 옮긴 식당이
아직 독수리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탓입니다.

다만, 환경 단체는 새 식당이 독수리들에게
입소문이 난다면 먹이 활동은 물론, 독수리 탐조에도 더 좋은 환경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북쪽 지역에서 요즘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파주, 철원 지역에서 먹이를 전혀 주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독수리들이 많아지고 있고요. 올해도 조금 더 추워지면 더 많은 독수리들이 내려오지 않을까."

해마다 겨울이면 떼까마귀, 청둥오리 같은
수많은 철새가 찾고 있는 울산이 이제는 독수리들에게도 안락한 겨울 보금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UBC뉴스 신혜지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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