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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빚 줄이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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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원도가 재정 운영에 허리띠를 졸라 맸습니다.

대대적인 채무 경감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강원도형 재정준칙 제정과 출자·출연기관 구조 조정을 통해 앞으로 4년 동안 1조 원이 넘는 빚의 60%를 갚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1조243억 원.

강원도가 현재 가진 채무입니다.

각종 개발사업 실패와 일회성·선심성 중복 행사 등으로 빚이 급격히 늘면서 갚아야 될 돈이 1년 예산의 14.6%에 달합니다.

이자 때문에 빚에 빚이 더해지자 강원도가 민선 8기 4년 동안 전체 채무의 60%인 6천억 원을 갚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미 2차 추경 취소 등 강한 긴축재정 정책을 통해 올해 갚은 빚만 2천942억 원.

◀브릿지▶
"목표까지 남은 빚을 갚기 위한 채무감축 방안은 크게 두 갈래로 추진됩니다."

정부보다 선제적으로 '강원도형 재정준칙'을 제정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채무감축 정책이 '일시'가 아닌 '상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재정적자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용역 시행과 공청회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빚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늘어나지 않도록, 또 지출이 어느 수치 이상 커지지 않도록 하는 그 근거를 강원특별자치도법이나 강원도 조례 등을 통해 만들 생각입니다."

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도 진행됩니다.

2011년 당시 14개였던 출자·출연기관 기관 수가 불과 10여년 만에 26개로 두배 가까이 늘면서 연간 420억 원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도비 부담 증가에 비해 각 기관별 경영평가 성적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보고 기관의 역할과 기능 재정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다만, 직원들 생계가 달린 문제인 만큼 고용 승계는 보장할 방침입니다.



"강원도의 출자출연기관이 26개나 됩니다, 서울은 20개. 매년 거기에 들어가는 출연금이 400억 원대. 여기에 대해서 개편을 하겠습니다."

강원도는 또 공무원 정원 동결과 불필요 공유재산 처분, 경상경비 절감 등 지출 구조조정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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