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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유산 가리왕산 케이블카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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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 때 쓰였던 정선 가리왕산 스키 경기장 곤돌라가 케이블카로 재탄생했습니다.

산림 훼손 논란으로 철거 위기에 놓였다, 주민들의 강경 투쟁으로 이뤄낸 성과인데요.

백두대간을 품은 산 정상의 장관에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능선따라 굽이치는 구름 섞인 파도에,

눈길 닿는 곳마다 절경, 시선 돌린 곳마다 장관입니다.

푸른 물결, 일명 벽파령이라 불리는 가리왕산입니다.

설산을 가로지르는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정식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우와, 산이 하늘이 되고 있어. 거의 오로라다 오로라. 약수터에 있는 물 같아."



"케이블카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알파인 스키 경기 출발 지점이었던 이곳, 해발 1,380m의 가리왕산 하봉 정상까지 연결됩니다."

올림픽이 끝난 후 산림 훼손 논란으로 철거 위기에 놓였던 곤돌라가,

주민들의 치열한 투쟁 끝에 케이블카로 재탄생한 겁니다.

[인터뷰]
"이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유산으로 보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군민들이 3년에 걸친 목숨 건 투쟁을 했습니다. 우리 군민들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복원을 주장했던 환경부는 내년 말까지 운영을 지켜보고, 성과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선군은 가리왕산 일대에 국가정원을 조성하는 등 관광 자원화해,

케이블카 존치를 위한 설득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앞으로 지역경제와 연계해서 같이 잘 추진했을 때는 큰 성과를 이루지 않을까."

지난 한 달 간의 시범 운행 동안 탑승객 8천 명을 끌어 모은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정식 개장을 기념해 다음달까지 주말과 휴일에, 해넘이와 해맞이 운행도 진행합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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