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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권 대학 정시 모집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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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대입 정시원서 접수 결과 도내에서도 특히 영동지역 대학의 접수가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학생 수가 매년 줄어드는 데다, 수도권 중심으로 몰리면서 영동지역 대학의 신입생 확보 전쟁이 매년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2023학년도 정시원서 접수가 끝났습니다.

입시 업계가 분석한 접수 현황을 보면, 수도권과 지역의 대학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도내에서는 영동지역 대학이 부진했습니다.

가톨릭관동대의 경쟁률은 1.05:1,

강릉원주대는 평균 5.7:1이지만, 원주 캠퍼스 7대 1, 강릉 캠퍼스는 5대 1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강원대 삼척캠퍼스도 3.05대 1로, 춘천 본교 4.35대 1보다 저조했습니다./

경쟁률이 3:1을 넘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로 간주하는데, 전국 지역대학 86.8%가 포함됐습니다.

복수 지원이 가능한 정시도 1차 합격자의 20~30% 정도는 등록하지 않고, 다른 대학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 S / U ▶
"입시업계에서도, 이제는 지역대학에서 경쟁률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와 연계해서 획기적인 취업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습니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폐교 위기가 커진다'는 대학가의 표현처럼, 영동지역 대학의 위기감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시에서도 도내 4년제 대학 합격자의 20% 정도는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전화)
"특히 영동지역같은 경우에는 특성화대학과 경쟁력있는 학과에 대해서는 집중과 선택을 통한 대폭적인 재정적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정부도 지역대학의 위기를 인식하고, 교육부의 대학재정 지원 권한을 오는 2025년까지 지자체로 이양하거나 위임하기로 한 상황.

자치단체와 대학 그리고 지역 산업체가 대학의 위기를 돌파할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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