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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겨울축제', 겨울비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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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팬데믹 후 3년 만의 정상 개최로, 특수를 기대했던 도내 겨울 축제가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이상 고온에 내려야 할 눈이 비로 바뀌면서, 모든 축제장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가 된 건데요.

다행히 얼음판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아 다음주 정상 개장은 가능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겨울철 강태공을 꿈꾸던 관광객들로 북적일 얼음판이 텅 비었습니다.

밤새 20mm 넘게 쏟아진 때아닌 폭우에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자, 얼음 낚시 관련 야외 체험장이 문을 닫은 겁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를 준비했던 홍천군과 축제위원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급한대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실내 낚시터로 안내하고 있지만,

먼길 찾아온 방문객도, 축제를 준비한 군민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원래 얼음낚시 생각하고 왔는데, (야외체험이) 취소되어서 아쉽기는 한데 다행히 실내에서 진행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홍천군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비가 그치면 곧바로 재개장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정도 비가와서는 얼음이 많이 녹지는 않으니까요. 아마 다음주 정도되면 그 이상 얼음이 또 얼어줄 것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관광객들이 왔을때 안전하게 모실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준비하겠습니다."

겨울 축제의 맏형 격인 화천산천어축제장도 임시 휴장했습니다.

100m 짜리 대형 눈 조각은 급한대로 비닐로 덮고, 군청 전 직원이 대기하며 축제장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일단, 운영 중단으로 인한 티켓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하고, 지역 숙박업소에도 예약 취소에 위약금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기존에 얼음이 거의 40cm에 육박하는 두께를 자랑했고, 빙질도 좋았기 때문에 비가 그치고 빙질 관리를 하면 얼음 품질은 이상없이 좋은 품질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장 먼저 축제를 시작한 평창 송어축제도 메인 행사인 얼음낚시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3년만에 모처럼 특수를 기대했던 강원도내 겨울 축제가 때아닌 겨울비에 우울한 주말을 맞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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