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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중도개발공사 정상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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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내 채권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던 레고랜드 사태가 강원도의 보증채무 해결과 강원중도개발공사 경영진 교체로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남은 건 하중도 개발을 완성할 책임이 있는 강원중도개발공사의 경영 정상화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국내 채권시장 혼란의 기폭제가 됐던 강원중도개발공사의 경영난.

강원도가 보증을 선 빚만 2천50억 원에 달했지만 갚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브릿지▶
"대주주인 강원도는 기업 정상화를 위해 처음에는 회생 신청을 선택했다 결국에는 경영진 교체로 돌아섰습니다."

보증채무 전액 조기 상환과 금리와 부동산 시장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회생 신청의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겁니다.

채무를 해결한 강원도는 중도개발공사의 책임자로 춘천도시공사 대표를 지낸 김준우 사장을 선임했습니다.

김 사장은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책임 경영을 최우선 방침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동안 공개를 꺼렸던 세부지출내역 등 다양한 자료를 강원도와 공유해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강원도의 정책 방향에 맞는 책임경영 그리고 투명한 경영 이렇게 할 생각이고.."

토지매매 대금 회수와 금융 대출을 통해 130억 원에 달하는 공사대금 미지급 문제도 곧 해결합니다.

현재 공사가 보유한 부지는 전체 41만7천㎡로 86%인 36만㎡가 매각됐고, 14%인 5만7천㎡가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토지매각에 대한 잔금을 빨리 수용을 해서, 빨리 받아서 지출하는 방법 하나. 그게 정 어려우면 은행권의 대출, 이렇게 두 가지를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금난으로 답보 상태였던 유적공원과 박물관 조성도 올해 안에 추진합니다.

하중도 개발 과정에서 문화재가 출토되면서,

오는 2025년 9월까지 이 시설들을 만드는 조건으로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재원은 조만간 들어올 토지 매각 잔금과 국비지원이 가능한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통해 해결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유적공원하고 역사박물관은 금년 하반기에는 발주할 생각입니다. 설계도 다 돼 있고 인허가도 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강원도 44.01%, 멀린사 22.54% 등의 지분으로 구성된 중도개발공사가 하중도 개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원도, 레고랜드와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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