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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되고 동해 안 되고'..제각각 항구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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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제 여객선 운항이 지난해 7월부터 재개됐습니다.

도내에서는 동해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항로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선원들의 방역지침이 항구마다 제각각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400여 명을 태우고 일주일에 한번 러시아와 동해항을 오가는 국제 여객선.

필리핀과 러시아 국적 선원 30여 명은 7개월 가까이 선상 생활만 하고 있습니다.

◀SYN/ 음성변조▶
"우리들은 밖에 나가고 싶어요. 거의 8개월( 못 나갔어요)."

법무부는 그동안 인도적 차원의 경우를 제외한 여객선의 외국인 선원에 대해 상륙허가를 제한해 왔습니다.

일반 화물 선원과 달리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여객선의 특성상 코로나 확산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섭니다.

하지만 올 들어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외국인 선원의 상륙을 허가했습니다.

항구마다 방역 지침 적용이 제각각이 된 겁니다.

◀SYN/음성변조▶
"그거(허가)에 대한 지침을 내리지는 않았죠. 여객선이 들어오는 데가 부산하고 동해밖에 없기 때문에. 그래서 부산에서 (허가)문의가 왔을 때 동해 생각을 못 했었어요 저희들이"

부산항 소식을 들은 동해항의 외국인 선원들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선사가 방역당국에 문의해도 변한건 없습니다.

◀SYN/ 음성변조▶
"동해(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는 밑도 끝도 없이 얘기를 하면 중대본에 항의하세요 이런 얘기만.."

동해항을 오가는 외국인 선원들이 유일하게 땅을 밟을 수 있는 시간은 동해항에서 다음 출항을 기다리는 나흘 남짓.

춘천출입국관리사무소 동해출장소가 뒤늦게 외국인 선원들의 상륙을 허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오락가락 출입국 방역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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