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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꽁꽁'..곳곳 한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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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극에서 내려온 강력한 한파가 강원도 전역을 뒤덮었습니다.

차량 배터리 방전과 계량기 동파가 잇따랐는데요.

영서권을 중심으로 눈도 예보되는 등 주말까지 강추위가 맹위를 떨칠 전망입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이 거대한 빙판장으로 변했습니다.

보트와 오리배는 모두 얼어붙었고,

빙판 위엔 수증기가 얼어 눈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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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이제 막 2주 지난 송아지.

추위를 견디기 위해 방한복을 챙겨입었습니다.

그래도 추운지 뜨거운 열이 나오는 보온등 근처를 좀처럼 떠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일부 농가에서는 송아지가 동사하는 일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송아지가 태어나면 바로 털을 드라이기로 말려주고, 또 이제 방한복 입혀서.."

역대급 한파가 도 전역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근 가게들은 수도관과 하수관이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의암호는 중심부까지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이렇게 돌을 던져도 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춘천과 인제 등 도내 전역에서는 계량기 동파 신고가 이어졌고,

자동차 긴급출동 요청도 쇄도했습니다.

급강하한 기온 탓에 배터리 방전 등 시동불량 차량이 속출한 겁니다.



"연료 필터를 언제 갈으셨어요? (2년 됐는데 한 번도 안 갈았어요) 그쵸."

상대적으로 따뜻했던 동해안도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방파제가 '바다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오늘 철원군 임남면 기온이 영하 28.1도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던 것을 비롯해,

대관령 영하 25.1도, 춘천 20.1도, 원주 17.6도, 강릉도 영하 15도를 기록했습니다.

북극부터 내려온 한파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27일 오후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춥겠으니 건강관리 및 계량기, 보일러 등 동파와 농축산물 냉해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내일(26일) 강원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후부터 영서와 산간지역에 2에서 7cm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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