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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유물 기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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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대표적인 명산, 설악산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유물을 기증하는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국립산악박물관은 수집된 유물을 기획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1976년 12월 설악산 등산객의 구조 현황을 기록한 일지입니다.

당시 25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등산객 164명이 구조됐습니다.

하산 중 저체온증을 호소하거나 어두움과 배고픔 등으로 구조를 요청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설악산의 역사가 담긴 소중한 기록물인데, 오늘(27일) 민간 산악구조대가 국립산악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1976년 설악산 구조대가 대한적십자사 인증을 받을 당시 설치한 현판과 인증서, 구조 장비 등 가치 높은 자료 100여 점도 함께 기증했습니다.

[인터뷰]
"저희 사무실에서 사실 가치를 크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런 기증하는 과정에 있어서 다시 한번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고.."

산악박물관은 오는 4월까지 설악산 관련 유물을 기증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서와 지도, 사진과 장비 등 설악산의 역사와 문화 전반에 대한 모든 것을 받고 있습니다.

수집한 유물은 속초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아무리 작은 물건이라도 저희 박물관에 오면 새로운 역사로 탄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박물관에 기증을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지 저희 박물관에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물 기증자에게는 기증 증서를 발급하고 박물관 내부에 기증자의 이름도 게시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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