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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빚은 '겨울왕국'..태백 눈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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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태백에서는 겨울 느낌 물씬 나는 눈축제가 3년 만에 막을 올렸습니다.

눈으로 만든 거대한 조각 작품이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마련됐는데요.

눈 덮인 태백의 겨울왕국, 이번 주말에 한번 다녀와보시는 거 어떨까요.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수은주 곤두박질 칠수록 제맛,

한여름에도 서늘한 해발 900m 동토의 도시 태백에 진짜 겨울이 왔습니다.

올해 서른 살이 돼 3년 만에 돌아온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 '태백산 눈축제'가,

혹한 속에 제대로 막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30년 동안 개최하면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들 위주로 구성을 했고요. 가족들과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실내·외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이상한 동화나라'.

신데렐라 속 호박마차에 헨젤과 그레텔 과자의 집, 사과 든 백설공주 모두,

무려 천 800톤 눈으로만 만들었습니다.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아바타의 주인공들 얼굴이 눈 조각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길이가 40m나 되는 이번 축제 메인 작품입니다."

남쪽에서 놀러 온 관광객들은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에 한번,

웅장한 설원 위 작품에 또 한번 놀랍니다.

[인터뷰]
"여기 오니까 날씨가 -10도 아래더라고요. 굉장히 춥네요, 바람도 불고. 매년 오거든요, 태백축제에. 해마다 모양이 다르네요. 좋네요."

[인터뷰]
"100배는 더 추워요. 동화책 속에서 본 거를 이렇게 직접 만드니까 신기해요."

오는 31일 막을 내릴 이번 축제에는 얼음 썰매와 겨울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며,

일요일인 모레는 해발 천 5백 미터 태백산을 오르는 '태백산 눈꽃 등반대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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