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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안침식 피해 보상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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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 화력발전소 가동을 앞두고, 인근 주민들이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발전소 건설로 해변 침식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보상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미 피해 보상을 받기로 한 마을은 정해져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삼척 덕봉산과 덕산해변.

모래사장 상당 부분이 깎여 나갔습니다.

최근에는 파도의 영향으로 해변 모래 언덕이 이동하면서 덕봉산 근처로 모래가 쌓이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변 구조가 변형되면서 인근 하천의 범람도 우려됩니다.

주민들은 이러한 현상이 발전소 건설 공사가 시작되면서 부터 심화됐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현재 발전소 가동 전에도 해안 침식은 덕산도 일어나고 있고 또한 발전소가 가동 될 때에도 해안침식은 계속 일어나기 때문에 맹방 뿐만아니라 덕산도..."

주민들은 사정이 이런데도 발전소로부터 보상을 받을 길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삼척시와 발전소간 협약 당시 보상금과 침식저감사업 등이 필요한 대상으로 맹방해변 인근 마을만 반영됐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덕산해변도 침식피해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맹방에는 침식방지 시설이 있으니까 모래가 해안선 방향으로 잘 이동을 못 하니까 예전에 비해서 (모래가 덕산해변으로) 적게 내려간다. 계속 해마다 누적이 되면 덕산에 있는 모래는 점점 줄어든다."

삼척시는 최근 침식 대책 지역협의체에 덕산마을을 포함시키는 등 피해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연안정비사업 추진과 보상금 지급 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덕산해변도 같이 모니터링 중입니다.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가 된다고 하면 데이터를 기준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원인에 따라서 관계 기관하고 협의를 해서..."

덕산 마을 주민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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