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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국보' 지광국사탑 반환 준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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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년 세월을 담은 국보,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내년이면 오랜 수탈의 역사 끝에 원주로 돌아옵니다.

절터의 원형 복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 올 상반기 중 윤곽이 나올 전망입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천년 역사를 함께한 도반이지만 지난 백여 년 동안은 떨어져 있어야 했습니다.

우리나라 승탑 중 가장 아릅답다 평가받는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과 그 탑비 얘기인데,

두 천년 국보의 만남이 드디어 내년, 고향 원주에서 이뤄집니다.

/고려 불교사를 대표하는 국보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일제 때 반출됐다 다시 돌아왔지만, 한국전쟁으로 산산이 조각났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21년 문화재청이 조각들을 맞춰 원형 복원을 끝내 드디어 반환이 추진된 겁니다./

화려한 받침돌 거북 머리를 비롯해 용과 연꽃, 구름 장식이 어우러진 탑비도,

이제 제 짝을 찾게 됐습니다.



"1085년에 건립된 이 5m 높이 지광국사탑비에는 지광국사의 삶과 행적이 기록돼 있는데 승탑만큼이나 독보적인 세련미가 강조됐습니다."

[인터뷰]
"그 주인이었던 지광국사탑이 여기로 같이 오게 되잖아요. 결국은 100년 넘게 떨어져 다니다가 짝을 만나는 거니까 훨씬 더 의미가 있다고.."

문화재청은 먼저 올해 이 탑비의 대대적인 보수·정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탑 터가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준비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우리나라에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첫번째 사례가 되는 문화재거든요. 같은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보존되고 영구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문화재 보수와 정비사업을 하는.."

문화재청은 올 상반기 중 법천사지 유적전시관과 절터 등의 정확한 복원 위치와 시기를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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