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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공설 화장장 '속도'..민간 업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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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지부진하던 철원 공설 화장장 건립 사업이 부지를 찾으면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설 화장장 사업을 추진하던 업체가 반발하는 등 잡음도 있어 갈등이 예상됩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철원군이 공설 화장장 건립을 추진한 건 지난 2017년.

지난 2020년까지 세 차례나 입지 후보지를 공모했지만, 주민 반발로 매번 유치 희망 마을을 찾지 못했습니다.

◀브릿지▶
"그런데 최근 철원군 자등리 마을 주민들이 공설 화장장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7개 리단위 마을 주민들이 공설 화장장 유치 위원회를 꾸리고 철원군 추진위원회와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철원에 화장장이 없다보니) 춘천이나 원주, 인제로 가게 되면 상당히 비용이 많이 들어가서. 긍정적인 건 우리 주민들이 장사 종합 시설을 유치하는데 있어서 많이 동참을 해 주셨고."

철원군은 조만간 유치 건의서가 접수되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철원에서 4년째 민간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는 업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 업체는 철원군이 처음부터 공설 화장장을 추진하기 때문에 민간 시설을 필요없다고 했으면 사업 추진을 하지 않았을텐데,

행정만 믿고 4년 넘게 사업을 추진하다 손해를 봤다는 입장입니다.

그런 이유로 군수와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주민 등 16명을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전화 INT▶
"사실 군에서 민간 사업을 빼앗은 형태가 된 겁니다. 상식에 맞지 않는 행정 조치들이 있었죠. 많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철원군은 "사설 화장장 건립은 업체가 법적 요건을 갖추지 않아 진행되지 못한 사안"이라며, 맞대응 입장을 밝혔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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