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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원이 3천으로"..소방 점검비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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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방시설을 갖춘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은 매년 소방점검을 의무적으로 받게 돼 있는데요.

올해 점검비가 크게 올랐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윤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얼마 전 날아온 소방청 공문에 부랴부랴 계산기 두드려 봤더니,

일년에 240만 원 내던 소방점검비가 올해는 적어도 350만 원입니다.

[인터뷰]
"이건 뭐 너무 대폭적인 인상이고, 너무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세입자한테 상당히 민원이 야기될 수 있는 부분이 생깁니다."

건물의 면적과 관리자 조건 등에 따라 최근 소방청과 한국소방시설관리협회가 공고한 소방점검비 기준에 따른 건데,

공고액의 70%에 미달되게 점검하면 소방서가 직접 점검을 나올 수도 있어 공고를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큰 건물 사정은 더 합니다.



"1000만 원 정도를 그 비용에 썼었어요. (올해는) 3400만 원에 가중치가 돼서..거기에 70%가 안되면 덤핑 수주한 걸로 간주를 할 거고."

오피스텔 등 소방시설이 설치된 특정 건물이 매년 필수로 받아야 하는 소방점검은,

대개 건물주나 관리자가 자율적으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진행했습니다.

소방청은 "낮은 가격의 부실 점검 예방 차원"이라지만,

◀SYN / 음성변조▶
"점검 업체도 영세하고 저가 수주도 문제가 있어서 점검을 어느 정도 비용을 받고 똑바로 점검할 수 있도록 그런 내용을 만든 거죠."

점검 항목이나 재료비, 인건비 등 공고 전과 달라진 건 거의 없어,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SYN / 음성변조▶
"안 하던 걸 하고 이런 거는 없어요. 가격으로 더하고 덜하고 이런 건 말이 안 되는.."

업체조차 점검과 관련해 공고 전후가 별로 바뀐게 없다는 상황.

이에 대해 소방청은 "시행 초기라 혼란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권고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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