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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 잠제 설치했는데 또 해안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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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안침식이 심한 동해안에는 곳곳에 침식 방지 시설인 수중방파제가 설치됐습니다.

일명 '잠제'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잠제를 설치한 해변도 침식이 발생하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G1뉴스에서는 이 문제를 집중 보도합니다.

오늘은 먼저, 안인사구가 있는 강릉 염전해변 상황을 송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 강동면 일대 해안입니다.

모래가 심하게 깎여나가 절벽이 됐습니다.

불과 몇 년 전의 모습과 비교해 봐도, 차이가 확연합니다.

◀ S / U ▶
"이같은 해안침식을 막기위해 해상에 '잠제'가 설치돼 있지만, 이처럼 잠제 위치를 기준으로 양 극단에서 또 침식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대를 하늘에서 바라본 사진입니다.

수중 방파제인 잠제가 설치된 곳은 모래 퇴적이 이뤄지긴 했는데,

이번엔 이 방파제를 기준으로 양 극단이 조금씩 깎여나가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그 정도가 눈에 띌 만큼 심해졌습니다.

[인터뷰]
"바다 먼 곳에 외곽 방파제가 있다거나 특별한 구조물이 만들어 졌을 때는 (모래) 회복력이 굉장히 더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완화되는 부분이 조금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보통 해변은 겨울에 불어오는 북서풍과 여름에 이어 가을까지 불어오는 남동풍이 번갈아 불면서,

유실과 복원이 반복하는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잠제 등 구조물에 의해 복원력이 약해졌다는 겁니다.

자치단체도 상황은 인식하고 있습니다.


(전화,음성변조)
"(파도에 따라서도, 너울성 파도가 오기도 하는 등)지역 여건에 따라 전부 다르거든요. 그래서 전문가들도 어떻다 콕 집어 얘기는 못하지만. 원인일 것이다라고 추정만 할 뿐이지."

침식에 대한 완벽한 대책을 찾기 쉽지 않다는 얘깁니다.

침식을 저감하겠다며 잠제를 설치해도 또 침식이 발생하는 상황.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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