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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명 바꾸고, 학과 개편"..직업계고 생존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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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인력 양성이 목적인 특성화 고등학교의 신입생 미달 사태가 갈수록 심각합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취업률 하락 등이 원인인데,

일선 학교들이 교명을 바꾸고, 학과를 개편하는 등 생존 전략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1991년 개교한 원주공업고등학교.

남녀공학의 마이스터고등학교로 토목과와 전기과 등 7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산업 인재를 길러냈지만, 저출산과 산업 구조 변화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신입생 미달에 따른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자,

학과 개편을 통해 뷰티케어과를 신설한데 이어, 미래고등학교로 교명도 변경했습니다.

내년부터는 도내 최초로 반도체과를 비롯해 미래자동차과 소형무인기운영과 등도 개설합니다.

[인터뷰]
"다양한 학과 개편을 통해 더 나은 4차 산업 분야에 접근하려고 교명을 바꿨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는 직업계고교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지난 1941년 개교한 영서고등학교는 농업뿐만 아니라 식품산업과 상업정보 분야까지 학과를 늘렸지만,

입학생이 줄면서 아예 인문계인 일반고등학교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학교 설립 목적인 취업보다는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학교가 성장하고 또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는 일반계 고교로 전환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도내 특성화고교의 신입생 충원율은 지난 2018년부터 5년 연속 70%대 수준.

학교마다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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