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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대형산불 발생 1년‥산불 주의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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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일 년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그 때의 상처를 기억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올해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1년 전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삼척을 덮쳤습니다.

설상가상, 이튿 날 강릉 옥계에서 방화로 시작된 산불이 동해까지 번졌습니다.

영월과 삼척, 동해 등 도내 곳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훼손된 산림만 7천 2백 여 헥타르, 축구장 만 3백여 개 규모에 달합니다.

산불은 시내 곳곳으로도 번져, 펜션과 가정집 등 주택 30여 가구를 포함해 시설물 백여 채가 전소됐습니다.

◀Stand-Up▶
"1년 전 산불이 발생했던 강릉 옥계를 다시 찾아와 봤습니다.

아직도 불에 탄 식탁이 방치돼 있고, 건물은 뼈대만 남아 있는 등 화마의 상처는 그대로입니다.

지난해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가운데 올해도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서 산불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건조경보가 발효돼 있고,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산림청이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해, 산불에 대비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당분간 비소식이 없어 건조한 상태는 지속되겠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으니.."

강원도는 산불 관제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산불감시원과 드론 등을 활용해 산불 감시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초기 진화를 위해 진화 헬기 체제도 재정비했습니다.

[인터뷰]
"작년까지 권역별로 시·군에서 운영하던 임차헬기 운영을 강원도에서 계약과 운영까지 총괄해 헬기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임차헬기 3대를 추가로 배치해.."

강원도는 대응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 가운데 부주의가 49.8%를 차지하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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