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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도 못하고 방치된 원주 '관광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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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시는 옛 중앙선로를 활용한 금대-반곡 관광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지 사업의 핵심은 관광열차인데요.

하지만 수십억 원을 들인 관광열차는 10개월 가까이 운행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정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시는 똬리굴 관광사업을 위해 54억 원이나 들여 관광열차 2대를 구입했습니다.

지난 2021년 5월 계약을 하고, 2022년 9월 납품됐습니다.

하지만 구입 직후부터 지금까지 운행을 못하고 방치돼 있습니다.

당초 관광열차를 운행하려던 6.8km의 선로에 대한 용도폐기 절차가 끝나지 않아 국가철도공단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열차가 달릴 선로도 확보하지 않은채 차량부터 구입한 겁니다.

선로를 확보해도 문젭니다.

기차를 타고 볼만한 관광지가 없습니다.

◀SYN/음성변조▶
"반곡역에서 기차를 타고 똬리굴까지 가서 다시 돌아오는 계획을 잡았죠. 기차만 홀로 이동하기는 여건상 주변에 볼거리도 없고 어려운 상태죠."

게다가 똬리굴 관광지 조성 사업은 아직도 기본계획 변경 용역 중입니다.


"똬리굴 관광 사업이 평행선을 걸으면서 관광열차의 유지보수 비용은 시민들의 혈세로 계속 투입되고 있습니다."

운행도 못하는 열차의 유지보수에만 연간 5천만 원 정도의 혈세가 또 들어갑니다.

원주시는 사업에 속도를 내 내년 6월쯤에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업 완료 시기에 맞춰 구입했어도 될 열차를 서둘러 사면서 구설을 자초했다는 비난이 거셉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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