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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불 재발화..훈련 자제 목소리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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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천에선 3일 만에 꺼졌던 산불이 다시 살아나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화천산불은 군부대 포사격 중에 발생했는데요.

산불 위험 기간만이라도 훈련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헬기가 쉴 새 없이 물을 쏟아붓습니다.

진화대원은 물통을 메고 산 위로 올라갑니다.

3일 만에 겨우 꺼졌던 화천 산불이 어젯밤 다시 발화됐습니다.

[인터뷰]
"(어젯밤에) 산 정상 밑에 민가하고 비닐하우스 경계를 하기 위해서 소방차 7대 출동이 되었고요."

화천에서 산불이 처음 난건 지난 21일,

군부대 포 사격장에서 박격포 훈련 중에 발생했습니다.

불은 산림 약 35ha를 태우고 어제 오전 11시 30분쯤 꺼졌는데,

군사지역이라 잔불 정리가 쉽지 않아 밤에 불길이 되살아났습니다.



"산불 현장입니다. 이곳은 산새가 험하고 불발탄 폭발 위험이 있는 지역이라 육상 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군의 훈련에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상황에서,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산림청은 지난 2월부터 군당국에 사격 훈련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체 (사격) 훈련 일정에 큰 차질이 없으면 지금처럼 바싹 말랐을 때는 좀 살짝 비껴서 사격 훈련을 하면 좋지 않나.."

어제 경기도 포천과 파주에 있는 군사격장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는 등,

올해 발생한 군 사격장 관련 산불은 13건으로, 산림 57헥타르(ha)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불에 탄 산림이 다시 원형을 되찾는데 수십년이 걸리는 만큼, 군당국의 훈련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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