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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사용처 축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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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자치단체마다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지역화폐 사용 대상 업장의 규모를 더 제한하겠다고 하면서 시끄럽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하나로마트 등 소비자가 많이 찾는 업장에서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 지역화폐 '강릉페이'입니다.

지난 2020년 만들어졌는데, 연간발행액이 춘천이나 원주보다 많습니다.

강릉시는 예산을 더 투입해 할인률도 10%까지 올릴 계획입니다.

◀ S /U ▶
"하지만 정부가 최근 지역상품권 사용지침에 관한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개정 지침에 따르면, 연 매출액 30억 이하의 가맹점만 지역화폐를 허용하겠다는 건데,

이 경우 하나로마트와 지역의 대형 식자재·농수산물도매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시민들은 불만입니다./

[인터뷰]
"30만원쓰고 3만원 적립해주는 그런게 있잖아요. 근데 그렇게되면(사용처제한) 요즘같은 경우에는 힘들게 어디 다른 데가서 구입할 수도 없고. 이마트 이런곳은 저희가 혜택을 받을수도 없잖아요."

개정 지침이 시행되면 지역화폐 사용처가 대폭 줄어드는 데다,

군단위 소규모 지역은 하나로마트 등의 이용이 많은 편이라 불편과 불만이 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음성변조)
"행안부 지침을 어떻게 이행을 할 지는 강원도나 다른 지자체 상황을 좀 봐서 지역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하면.."

개정 지침은 5월부터 시행 예정이어서,

적용 여부를 둘러싼 자치단체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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