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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송 보호하겠다더니"..주민 반발
2023-04-05
김도운 기자 [ helpki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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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지역 해안가에는 오래전부터 보존되고 있는 소나무 숲이 있습니다.
시민은 물론 자치단체도 숲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 왔는데요.
하지만 최근 개발로 인해 소나무 상당수가 훼손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해안가 주변으로 빼곡하게 들어선 소나무.
700년 전부터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강릉 해송림입니다.
2년 전에는 일대 생활숙박시설 건립을 두고 송림 훼손 우려가 커지자 강릉시가 직접 대체 부지를 마련하면서 지킨 공간입니다.
소나무는 강릉의 지역 정체성과 같아 강릉시도 송림 보호를 강조해 왔습니다.
[인터뷰]
"보존할 건 확실하게 보존할 겁니다. 특히 우리지역의 해안 쪽의 소나무들은 확고하게 보호할 겁니다. 그것은 옛날 우리 선조들이 심은 나무들입니다."
하지만 최근 해송림 일대 소나무 상당수가 벌목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사라진 나무가 공사 시작 전과 확연하게 비교될 정도입니다.
착공 전인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며칠사이 벌어진 일인데,
강릉시는 사유지인 데다 용도지역상 개발 행위가 가능한 곳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건축을 허가하면서 해송 보존을 위해 부지 내 나무를 다른 곳으로 이식하라는 조건을 걸었는데,
기술적 한계로 이행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해송 밑에 있는 흙이나 이런 것들이 일반적으로 산흙이나 이런 게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봉분을 떠보려고 그랬던 걸로 사업주는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게 실제로 모래질이다 보니까 봉분을 뜰 수 없는 상황이 발생을 해서.."
결국 소나무 67그루가 잘려나갔습니다.
주민들은 해송을 이식한다는 공무사회의 발상 자체가 어처구니 없다고 비판합니다.
[인터뷰]
"사실 해송은 다른 데 옮겨 심어도 걔네들이 자라지를 못 해요. 해송이라는 그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주민들 또한 이거를 지켜내지 못 한 거에 대해서 너무 안타까워하고.."
해송은 반드시 지키겠다던 강릉시.
하지만 기술 한계를 핑계로 보전 방침이 개발 논리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강릉지역 해안가에는 오래전부터 보존되고 있는 소나무 숲이 있습니다.
시민은 물론 자치단체도 숲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 왔는데요.
하지만 최근 개발로 인해 소나무 상당수가 훼손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해안가 주변으로 빼곡하게 들어선 소나무.
700년 전부터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강릉 해송림입니다.
2년 전에는 일대 생활숙박시설 건립을 두고 송림 훼손 우려가 커지자 강릉시가 직접 대체 부지를 마련하면서 지킨 공간입니다.
소나무는 강릉의 지역 정체성과 같아 강릉시도 송림 보호를 강조해 왔습니다.
[인터뷰]
"보존할 건 확실하게 보존할 겁니다. 특히 우리지역의 해안 쪽의 소나무들은 확고하게 보호할 겁니다. 그것은 옛날 우리 선조들이 심은 나무들입니다."
하지만 최근 해송림 일대 소나무 상당수가 벌목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사라진 나무가 공사 시작 전과 확연하게 비교될 정도입니다.
착공 전인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며칠사이 벌어진 일인데,
강릉시는 사유지인 데다 용도지역상 개발 행위가 가능한 곳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건축을 허가하면서 해송 보존을 위해 부지 내 나무를 다른 곳으로 이식하라는 조건을 걸었는데,
기술적 한계로 이행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해송 밑에 있는 흙이나 이런 것들이 일반적으로 산흙이나 이런 게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봉분을 떠보려고 그랬던 걸로 사업주는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게 실제로 모래질이다 보니까 봉분을 뜰 수 없는 상황이 발생을 해서.."
결국 소나무 67그루가 잘려나갔습니다.
주민들은 해송을 이식한다는 공무사회의 발상 자체가 어처구니 없다고 비판합니다.
[인터뷰]
"사실 해송은 다른 데 옮겨 심어도 걔네들이 자라지를 못 해요. 해송이라는 그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주민들 또한 이거를 지켜내지 못 한 거에 대해서 너무 안타까워하고.."
해송은 반드시 지키겠다던 강릉시.
하지만 기술 한계를 핑계로 보전 방침이 개발 논리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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