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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특별재난지역 지정…복구작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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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발생한 강릉 산불이 8시간만에 꺼졌지만, 인명과 재산 피해가 컸습니다.

다행히 정부가 신속하게 강릉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릉 일대를 집어삼킨 산불은 꺼졌지만, 화마는 엄청난 피해를 남겼습니다.

80대 노인 1명이 불타버린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1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379ha에 달하는 산림과 대지가 불에 타, 삶의 터전도 순식간에 잿더미가 됐습니다.

돌아갈 집을 잃은 이재민은 300명이 넘습니다.

재난급 산불에 정부는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산불 발생 하루 만에 강릉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관계 부처 합동으로 피해 조사를 진행한 뒤 복구에 필요한 국비 지원 규모를 산정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도 산불 피해 수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진태 도지사는 산불이 모두 꺼진 뒤에도 당분간 강릉에 남아 피해 상황을 직접 챙기는 등 피해주민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제부터는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할 때입니다. 모든 행정역량을 동원해서 피해복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피해실태조사를 제대로 하겠다.”

정치권도 여야를 떠나 산불 피해복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직접 산불 피해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습니다.



"강풍상황에서 임야로 이렇게 산불에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될 경우에 소방력 투입을 어디다 주로할 것이냐 방화선을 구축할 필요도 있지만.."

가까스로 산불을 피한 주민들은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당장 필요한 생필품과 음식을 건내고, 서울대병원 등 의료기관도 이재민 지원에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이재민들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메이거든요. 제 일과 마찬가지라 생각하고 우리가 이분들에게 무엇을 해드릴 수 있나.."

강원도는 강릉 아레나에 마련된 이재민대피소에 밥차와 세탁차 등 장비 지원을 강화하고 이재민 심리회복 지원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브릿지▶
"정부가 강릉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복구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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