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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동네축제라지만..오수가 하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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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에서 열린 지역축제장에서 오수가 하천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주민 주도로 열린 행사였는데 현장 순찰에 나섰던 원주시는 오수가 흘러넘친 사실도 몰랐습니다.
보도에 정창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배관이 연결된 빨간 통, 그 위로 물이 넘칩니다.

악취가 나 다가간 곳에서는 기름기 가득한 물이 그대로 하천에 유입되고,

또 다른 통을 열어보자 새빨간 기름기가 가득합니다.

◀SYN/음성변조▶
"음식찌꺼기가 둥둥 떠 있고, 그 옆에 돌에 콩나물이나 이런 게 떨어져 있더라고요."

문제의 빨간통은 주민 주도로 열린 원주의 한 행사장 식당 개수대와 연결돼 있었습니다.

설거지를 한 오수가 모이는 곳입니다.


"통이 있던 자리입니다. 음식물 찌꺼기가 그대로 남아있고 악취도 심하게 납니다."

주최 측은 모인 오수를 펌프를 이용해 하수관으로 보냈는데, 통 안에 있는 거름망이 막히면서 넘쳤다 말합니다.

◀SYN/음성변조▶
"그걸 미처 못 보고 사람을 붙여서 하루종일 관리하려고 하니 그게 좀 힘들었어요."

안전조치와 점검을 위해 행사장을 순찰했던 원주시는 오수가 넘친 적이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SYN/음성변조▶
"넘친 것은 못 봤는데..찌꺼기까지 같이 역류를 했다면 문제가 되는데 물 같은 거 솔직히 단독주택 같은 곳도 그냥 넘어가는 물이 많잖아요."

원주시의 이같은 해명에도,

행사가 끝난 하천 주변에는 음식물과 쓰레기가 그대로 널브러져 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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