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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분신 건설노조 간부 사망..총력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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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노동절인 어제(1일) 강릉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분신한 건설노조 간부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습니다.

여)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현 정권의 노조탄압이 건설노동자의 몸에 불을 붙였다면서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죄 없이 정당하게 노조활동을 했는데 업무방해 및 공갈이랍니다.'

강릉에서 건설노조 간부 50대 A씨가 울분 섞인 글을 남기고 분신한 지 하루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건설노동자 분신케한 강원경찰청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강원경찰청을 찾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분신사건의 가장 큰 책임은 건설노조 탄압을 사주한 윤석열 정권에 있고,

강원경찰청 역시 무리한 수사를 자행한 책임자'라고 규탄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있지도 않은 혐의를 우리 정당한 건설노조의 현장에 뒤집어 씌우고 있고 우리에게 모욕과 수치를 주었습니다."

건설노조는 간부 3명이 도내 건설현장에서 조합원 채용 강요와 현장 간부 급여 요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단체협약에 따른 정당한 요구와 투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건설사에서 급여 받은 거 사실입니다. 준 거 자기들 아무 문제 없다고 진술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들이 갖다 씌운 죄명이 갈취랍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은 A씨를 포함한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수사 진행 상황과 증거자료, 심문 과정에서 기존 입장을 번복해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일부 피해자들이 피의자들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오는 4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강원경찰청은 "사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수사과정은 적법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피의자 방어권도 최대한 보장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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