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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3곳중 1곳 방치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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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 인구 감소로 폐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학교가 많은 강원도가 심각한데요.

하지만 도내 폐교 3곳 중 1곳은 여전히 방치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산골 오지에 들어선 캠핑장.

지난 2005년 폐교된 초등학교 분교가 3년 전 캠핑장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건물 외벽을 가득 채운 낙서와 그네 같은 시설물이 학교에 대한 정서를 자극해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님들이 한 번 오신 분들은 참 좋아하세요. 운치도 있고 정감있고. 옛것이 많이 드러나니까 좋아하십니다."

하지만 모든 폐교가 이처럼 활용 방안을 찾은 건 아닙니다.

문 닫은 지 29년 된 춘천의 한 초등학교 분교.

지난해까지 마을 주민이 폐교 건물과 부지를 임대해 농사짓는 용도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계약이 끝나 빈 건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도내 폐교 203곳 가운데 55곳이 아직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폐교 3곳 중 한 곳은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폐교는 마을의 각종 소득 증대 사업을 위해 주민에게 임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전문 경영인이 아니다보니 자주 주인이 바뀌거나 주민들간 내홍을 겪는 곳도 있습니다.


(음성변조)
"(폐교 방치되는게)너무 아쉽죠. (여긴)위치가 좋아요. 적당하게 동네에서 떨어져 있고. 그래서 여긴 누가 제대로 운영만 하면(좋을텐데).."

반면 교육 당국이 교육 목적으로 자체 활용 중인 폐교는 전체의 13% 수준인 27곳에 불과합니다.

강원도 교육청은 올해 폐교 전수 조사를 진행해 자체 활용 방안을 강화하는 등 폐교 운영의 효율화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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