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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교권..씁쓸한 스승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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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스승의 날 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련 행사도 갈수록 축소되는 분위기인데요.

무엇보다 교권이 추락하면서 스승의 날을 맞는 교사들의 마음이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교문 앞까지 나와 출근하는 교사들을 반기는 초등학생들.



"(자! 인사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 자치회가 마련한 작은 이벤트입니다.

교실에 있는 아이들은 꾹꾹 눌러 쓴 손편지를 담임 교사에게 전달합니다.

21년 교사 생활 중 가장 화려한 축하를 받아본다는 담임은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인터뷰]
"선생님들께서도 좋아하시고, 저희가 만든거에 대해서 기뻐하셔서 그 모습이 좋았던 것 같아요."

다른 교실에서는 스승의 날 노래가 울려퍼지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아이들은 아이돌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마음껏 재롱도 부려봅니다.

[인터뷰]
"선생님들은 어떤 이벤트나 선물이나 이런 것들 보다 아이들이 늘 웃는 모습과 에너지에서부터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스승의 날 행사는 축소되고, 교권은 점점 더 추락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국교총이 최근 전국 교원 6,7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교권이 잘 보호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이 70%에 달했습니다.

또 "교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3%에 그쳤고,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80%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만족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과 교권 추락이었습니다.

◀전화INT▶
"교사들이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과 우리 선생님들이 서로 믿고 협력하는 관계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최근 5년간 강원도 교육청에 접수된 교권 침해 신고는 785건에 달합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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