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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서 과수화상병 발생..농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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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수화상병이 올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원주지역 과수농가 2곳에서 발생했습니다.

과수나무 에이즈라고 불릴 만큼, 나무를 뽑아 묻는 것 말고는 대책이 없는 병인데요,

더 확산되지 않을까 농가들이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의 한 사과 재배 농가입니다.

출입 금지를 알리는 라인이 설치됐습니다.

나뭇잎은 검게 변했고, 줄기는 말라버렸습니다.

지난 19일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고,

방역 당국의 진단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브릿지▶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는 2개 농가에서 피해 면적만 0.6㏊에 달합니다."

배 농가에서는 전체 과수의 8%, 사과 농가에서는 26%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농가 간 거리는 7백여 m에 불과합니다.

도내에서는 올해 첫 과수화상병 확진입니다.

매몰 처리해야 할 면적만 6천여㎡.

농가에서 수십년 애지중지 키웠던 과수나무 4백여 그루를 모두 베어내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의심 농가들이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과수화상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약제로 방제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주변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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