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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법 심사 '뒷전'.."강원도민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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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이 2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특별자치도의 알맹이를 채우기 위한 관련법 개정이 여야의 정쟁으로 멈춰섰습니다.

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의 5월 국회 통과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도민들이 국회를 찾아 삭발 시위까지 벌이며 국회의 조속한 법안 심사를 촉구했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오는 6월 11일 공식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에 고도의 자치권과 다양한 특례를 부여하는 특별자치도법 전부 개정안.

개정안은 현재 국회 행안위에 상정돼 있는데, 당초 오늘 열린 법안 소위에서 심의한 뒤, 행안위 전체회의와 법사위를 거쳐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행안위가 여야의 대립으로 특별자치도법 개정안 심사를 미루면서, 개정안의 5월 국회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개정안 처리 지연으로 특별자치도가 자칫 빈껍데기로 출범할 위기에 처하자, 도민 천 여명이 국회에서 집회를 갖고 개정안의 조속한 심사와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강원도 이렇게 무시당해도 되겠습니까. 강원도 사람이 순박하고 착하니까 그러는 모양인데 강원도 사람도 화나면 무섭죠"

도민의 성난 민심을 보여주기 위해 정준화 강원도 시군번영회연합회장 등은 삭발 시위를 벌였고,

김진태 지사는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천막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 국회의원들은 여야 원내대표 등을 만나 개정안에 대한 행안위 소위의 조속한 심사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천 명에 가까운 도민들이 국회까지 오셔서 강한 압박을 해주셔서 상당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되고 저 또한 박광온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6월 11일 출범 전 특별자치도법 통과에 대해서 간절히 부탁을 했고.."

도의회도 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의 5월 국회 통과를 지난 19일에 이어 재차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도민들의 화난 민심을 목도한 여야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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