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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돌배주 돌리고 유흥 접대"..산림조합장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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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한 산림조합이 기부행위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조합장이 조합원들에게 술을 선물하고, 법인카드를 규정에 맞지 않게 썼다는 내용으로 고발된 건데,

해당 조합장은 사실과 다르거나 일부는 실수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조합원 2천 명 규모의 인제군 산림조합.

지난 3월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통해 처음 당선된 현직 조합장이,

최근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위탁선거법에 따르면,

조합장 임기만료일 18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후보자 등은 기부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 조합장은 기부행위가 금지된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조합원들에게 술을 선물로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음성변조
"(작년) 10월 이후로 받은 사람들이 9명이 돼요. 돌배술 갖고 와서 전 조합장 이야기를 하고.."


음성변조
"12월경에 와서 돌배술을 건네주면서 조합장 선거 나가서 되면.."

조합장 당선 한 달여 뒤인 지난달 말엔,

조합 이사 등과 유흥업소에서 50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해 또 고발됐습니다.

/위탁선거법상 조합장은 재임 중 기부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해당 조합장은 "개인카드가 아닌 법인카드로 결제해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면서,

"몰라서 벌어진 실수"라고 밝혔습니다.

또 돌배주도 기부행위 제한기간 이전에 돌렸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제가) 돌배 농장을 해서 1년, 2년, 3년 전에 아는 지인들한테 맛보라고 드린 것뿐이지 누가 6개월 전에 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에요."

인제경찰서는 돌배주와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제군 산림조합장을 이르면 다음 달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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