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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폭염에 "나가라"..이재민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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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4월 발생한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임시 거주시설 사용이 오늘로 종료됐습니다.

강릉시는 10일 정도 기한을 더 주기로 했지만, 그 안에 살 곳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답답한 생활을 이어가는 이재민들을 송혜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터]
50년 넘게 강릉 경포동에서 살아온 67살 안회근 씨.

산불로 주택이 전소돼 아이스아레나를 거쳐 지금의 임시 거주시설로 들어왔는데,

여기도 기한이 오늘까집니다.

강릉시가 시용 기간을 10일 연장해 주긴했지만, 그 안에 갈 곳을 찾을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인터뷰]
"갈 데도 없고..주위에 가까운 곳에 있도록만이라도 해줬으면 좋겠어요."

안씨는 정부가 지원하는 임시조립주택도 받을 수 없습니다.

주택을 놓을 땅이 있어야 하는데, 불에 탄 집은 세들어 살던 곳이라 땅 한평 없기 때문입니다.

안씨와 같은 처지에 놓인 이재민만 10여 명에 달합니다.

강원도와 LH가 제공하는 임시주택에 들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원하는 조건에 맞는 임대 매물을 찾기도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음성변조)
"대부분이 조립주택으로 들어가시고 일부는 LH에서 하는 전세를 신청해서 본인들이 주택을 또 구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장마와 태풍에 폭염까지.

화마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은 올 여름 뙤약볕을 어디서 피해야 할지 한숨만 나오는 실정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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