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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확포장 공사 체불 피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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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철원 동송읍 일대 국도 87호선 확포장 공사 현장에서 공사비 체불이 발생했습니다.

공사에 참여한 지역 중장비는 물론 인근 식당과 주유소까지 영세 업체 수 십여 곳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왕복 2차선인 국도 87호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 현장.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와 이평리 사이 2.7km 구간 입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300억 원 넘게 들여 발주해 오는 2025년 8월 준공이 목표입니다.

◀브릿지▶
"그런데 공사에 참여한 철원 지역 중장비 등 영세 업체들이 하청 업체의 공사비 체불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철원 지역 피해 업체만 10여 곳에 달하고, 타시군까지 합치면 30곳이 넘습니다.

체불 금액도 5억 원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경제적으로 자금에 대한 유입이 힘들어서 회사를 운영하는데 참 많이 어려움이 있죠."

피해 업체 중에는 지역 식당과 주유소 등도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부식도 다 카드로 사잖아요. 카드값도 줘야 되고 지금 인건비도 줘야 되고. 전기세 뭐 그런거 다 나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현재 못 내고 있어요."

하청 업체 측은 "최근 건설 자재값 상승으로 원청과의 계약 총액 대비 적자가 크게 늘었다"며,

"원청이 손실 보전을 해주지 않으면 체불 사태를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이라는 입장입니다.



"저희들 입장도 답답하죠. 일을 했으니까 당연히 드려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고 있다 보니까."

/이에 대해 원청 업체는 "하청이 주장하는 적자 현황 근거 자료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발주처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원청과 하청 업체 대표단과 공사비 체불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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