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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이어져..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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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를 동반한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도내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서 남부권의 피해가 심각한데요.
원주에서는 60대 주민이 하천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박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시 부론면 남한강 하류.

황톳빛 흙탕물이 도로 위까지 차오르고,
농경지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300mm 넘게 쏟아진 호우에,
충주댐이 오늘 오후부터 방류량을 크게 늘려 초당 6천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강물이 범람할 위기에 놓여,
부론면 단강1리와 정산1리 주민 80여명이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화면 전환-----------------

원주시 판부면에서는 암석과 토사가 쏟아져 내리며 상가를 덮쳤습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혔고, 외벽은 곧 무너질듯 위태롭습니다.

다행히 건물 안에 사람이 없던 상태에서 산사태가 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토사가 계속 밀리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오늘 새벽에 나와보니까 나무가 건물을 덮치고.."

원주시 태장동 한 아파트에선 옹벽이 무너져 주민들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고,

문막읍 비두리에선 하천물이 불어나 주민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에서 소먹이를 주기 위해 하천을 건너던 65살 주민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소를 키우고 계신데 소 밥도 줄 겸 아침에 미리 비 오기 전에 로프를 연결해 놓으셨데요.."

영월군 상동읍에선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주민 15명이 고지대 건물로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도내에서는 원주와 영월 등 영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14곳이 침수돼,

시내버스 등 차량 운행이 통제되거나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브릿지▶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마을을 연결하는 도로가 이렇게 통째로 끊어져 버렸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하천범람 위기로 주민 31명이 대피했습니다.
G1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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