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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양돈 밀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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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사육돼지의 30% 정도가 밀집한 철원의 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우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한 차단방역에 돌입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지역 최대 양돈단지인 철원의 한 돼지농장입니다.

방역팀이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돼지 6천 8백여 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어미돼지 무리를 도축장에 보내기 전 정밀검사를 했는데 3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4월 경기도 포천의 한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지 석 달여만입니다.



"방역당국은 ASF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곳 농장돼지 6천 8백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습니다."

/ASF 발생 농장 반경 10km 안에 돼지농장 25곳, 사육돼지 5만 7천여 마리가 있어,

추가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번에 ASF가 나온 농장의 주인이 5.3km 거리에서 또 다른 돼지농장을 운영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확산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집중호우로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로부터 바이러스가 옮겨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오염원 제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철원뿐만 아니라 강원도내 모든 농장 인근에서 소독 차량을 총동원해서 (ASF) 바이러스에 오염돼 있더라도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도록 충분하게 소독을 하고.."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철원과 화천 등 9개 시군의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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