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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학점제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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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고교 학점제가 오는 2025년 전면 시행됩니다.

올해부턴 도내 모든 일반고가 고교 학점제에 대비한 시범 운영에 들어갔는데요.

학교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고등학교 3학년 교실.

여학생이 같은 반 학생들을 상대로 주제 발표를 이어갑니다.

고교 학점제 일환으로, 자기 주도 학습력을 기를 수 있는 수업 방식입니다.



"인공 지능이 인간을 지배할 것이다. 이런 자극적인 헤드라인에 너무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는게요."

고교 학점제는 3년간 이수해야 하는 192학점
중 공통 과목 48학점을 뺀 나머지 과목을,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할 수 있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진로에 대해 더 알게 되고 심화 탐구도 많이 진행하니까 진로를 정하는데 더 확실해 진 것 같아요."

하지만 잦은 이동 수업에 따른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같은 반 친구들과) 친해지려 하면 이동 수업이 되다 보니까 얘기를 할 시간도 줄어지고, 별로 친해질 기회가 없어서 점점 멀어지는 기분도 들더라고요."

교사들 사이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인터뷰]
"첫째는 잠자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어요. 두 번째는 선택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자기 주체성이나 자기 주도성을 기를 수 있으니까(긍정적인 요소죠)."

[인터뷰]
"(새로운 유형의 선택 과목이 늘기 때문에) 교사가 새로이 적응해야 하는 문제가 있거든요. 많이 쉽지는 않습니다. 교사의 에너지가 정말 많이 들어가요."

강원도 교육청은 고교 학점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내년 하반기까지 '고교 학점제 지원센터 구축'과 '온라인 학교 설립' 등 기반 조성에 힘쓸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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