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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원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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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에는 불법 캠핑장 실태를 취재한 원석진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원 기자, 불법 캠핑장 취재, 어떻게 시작된 건지부터 말씀해 주시죠.

A. 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그야말로 캠핑 열풍이 불었죠. 이런 추세에 수도권과 인접하고 청정 자연까지 갖춘 강원도에서도 캠핑장이 2백개 정도 늘었는데요. 실제로 도내 곳곳을 취재하다 보면 새로 개업한 캠핑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캠핑장, 농지 불법 전용으로 문제가 됐던 농막처럼 농지에 무단으로 들어서고 있었는데요. 과연 캠핑장을 할 수 없는 땅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캠핑장이 제대로 된 허가는 거쳤을까, 이 의문에서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Q. 취재진이 확인한 불법 캠핑장만 13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러한 캠핑장이 단속망을 피해 영업을 하고 있는 건가요?

A. 네, 아무래도 느슨한 단속 탓이 큽니다. 자치단체가 자체 단속을 하든, 신고를 받고 나가든 불법 캠핑장에 대해 솜방망이 처분을 내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불법 캠핑장을 적발해도, 캠핑장 등록을 하라는 계도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캠핑장 입장에서도 해마다 수천만 원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영업을 포기할 수가 없는 겁니다. 물론 자치단체 공무원 1명이 지역 캠핑장 수십 곳을 담당하다 보니 세밀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자치단체의 관리감독을 받지 않는 캠핑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큰 만큼, 불법에 대해선 더 단호하게 처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캠핑장 이용객이 불법 캠핑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네,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캠핑' 사이트에 접속해서 예약하려는 캠핑장을 검색해보면 됩니다. 그럼 이 캠핑장이 불법인지 아닌지부터, 몇 개의 캠핑구역을 운영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만약 10개의 캠핑구역을 등록하고 실제로는 더 많은 캠핑구역을 운영하고 있다면 불법인데요. 이러한 경우 관할 자치단체에 신고하시면 제재를 가할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불법 캠핑장을 이용하다가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할 위험이 크다는 점, 다시 한 번 유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네, 지금까지 원석진 기자였습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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