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물가 고공행진..가계 경제 '휘청'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장 볼 때마다 훌쩍 뛴 물가에 한숨 쉰 분들 많으시죠.

폭염과 태풍 등 이상기후에, 국제 정세 등으로 이런저런 생활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몇 주 전 장보러 왔을 때랑은 또 다르게 껑충 뛴 가격표.

평소처럼 담았다가는 감당이 안 될 것 같아 집었다 놨다,

결국 안 사기로 한 게 서너 갭니다.

[인터뷰]
"'싼 거 있나' 사실. '싸게 살 수 있나' 그 생각하고 골랐죠. 반 정도요. (평소에는) 거의 50% 정도 싸게 산 거 같아요."

기록적인 장마가 한 달 내내 이어지는가 하면 35도 안팎의 폭염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채소와 과일 가격이 특히 많이 뛰었습니다.

/두 해 전과 비교해 풋고추는 66%나 올랐고,

사과와 복숭아 가격은 각각 88%와 50% 넘게 치솟았습니다./



"이 복숭아들은 이번 태풍으로 이렇게 곳곳에 흠이 생겼습니다. 원래 8천 원 하던 걸 반값에 팔고 있는데, 최근 이런 못난이 과일들 인기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수박같은 경우에 작년에 만 원대에 거래되던 가격이 지금 2만 원대..과일들이나 제수용품 등의 가격 인상이 많이 됐습니다."

기름값도 떨어질 생각이 없습니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는 리터 당 1700원 대를 뛰어넘었고,

경유가도 1600원 대를 바라보며 6주 연속 오름세입니다.

정부는 최근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 말까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산유국들의 감산과 연준의 긴축 기조 지속 등으로 향후 유가 추이에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보입니다."

추석이 낀 다음 달까지 체감물가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초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