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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옛 아카데미극장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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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거냐 존치냐를 놓고 지역사회에서 갈등을 빚던 원주 옛 아카데미극장에 대한 철거가 시작됐습니다.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원주시가 용역 업체를 동원해 철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옛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위한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중장비와 철거 업체, 경비 용역 업체 직원들도 배치됐습니다.

지난 9일 극장 내 집기류 등을 회수하기 위해 공무원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철거 반대 단체와 충돌을 빚자,

원주시가 신속한 철거와 시민 안전을 위해 전문 업체를 투입한 겁니다.

반대 단체들도 현장에 나왔지만 다행히 물리적 총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브릿지▶
"원주 옛 아카데미극장 자리에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됩니다."

철거 후 신축되는 복합문화공간에는 야외공연장과 시민 휴게시설, 소공원 등이 들어섭니다.

완공되면 전통시장과 연계한 문화 행사와 버스킹 공연 등이 열리고, 지역 예술인을 위한 상시 공연도 마련됩니다.

인근에 2백 면 규모의 주차장도 조성됩니다.

/ 원주시는 "시민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침체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 끝에 원주 옛 아카데미극장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지만, 반대 단체와 일부 정치권에서의 반발이 거세 당분간 갈등의 여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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