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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90%가 속빈 꽃게'..금어기 확대해야
2023-09-02
원석진 기자 [ won@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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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꽃게 금어기가 해제돼 조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90% 이상은 상품성이 없어 폐기된다고 합니다.
덜 성숙해진 상태에서 잡기 때문인데 어민들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꽃게 금어기가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TJB 대전방송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서해 근해에서 밤새 조업을 마치고 포구로 돌아온 어선이 잡은 꽃게들입니다.
꽃게마다 외형은 큼지막하게 자랐지만 손으로 누르자 단단해야할 껍질이 물러 푹 들어가거나 아예 부서져버립니다.
속이 텅 비어 상품가치가 없는 겁니다.
[인터뷰]
"이렇게 꽃게가 크고 좋은 것 같아도 보시면 알잖아요. 제가 이 수놈 꽃게 이렇게 까드리는 거 이런 게 꽃게가 아니잖아요."
100마리에서 유통이 불가능한 것들이 90마리 이상, 애써 잡았지만 포대에 담아 폐기합니다.
포구 곳곳에는 이렇게 버려진 꽃게가 산처럼 수북히 쌓여있는데 악취와 함께 해안가 오염마저 우려됩니다.
매년 이맘 때면 반복되는 상황으로, 현재 8월20일까지인 두 달 금어기 설정이 너무 짧은 게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꽃게는 보통 8월까지 산란기가 지나고 이후 한 달은 탈피를 하고 영양분을 보충하는데 이때 꽃게잡이가 재개되기 때문입니다.
"(산란 후) 암게들이 성장을 위해 탈피를 하게 됩니다. 탈피한 개체들은 아직 껍질을 단단하게 할 수 있는 영양성분 흡수가 부족해서 물렁게가 되거든요."
어민들은 아까운 꽃게를, 버리기 위해서 잡는 꼴이라며 속이 단단해지는 9월 말까지는 금어기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한 달 정도만 늦춰서 꽃게를 잡더라도 어민들은 더 높은 가격으로 꽃게를 팔 수도 있고 사 먹는 사람도 좋은 꽃게를 사먹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서로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9월 추석 대목을 앞둔 만큼 버릴 건 버리더라도 꽃게를 잡을 수 밖에 없다는 어민 의견도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어민들의 입장차를 고려해 금어기 확대를 포함한 해결책을 검토 중이지만 쉬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TJB 강진원입니다.
요즘 꽃게 금어기가 해제돼 조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90% 이상은 상품성이 없어 폐기된다고 합니다.
덜 성숙해진 상태에서 잡기 때문인데 어민들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꽃게 금어기가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TJB 대전방송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서해 근해에서 밤새 조업을 마치고 포구로 돌아온 어선이 잡은 꽃게들입니다.
꽃게마다 외형은 큼지막하게 자랐지만 손으로 누르자 단단해야할 껍질이 물러 푹 들어가거나 아예 부서져버립니다.
속이 텅 비어 상품가치가 없는 겁니다.
[인터뷰]
"이렇게 꽃게가 크고 좋은 것 같아도 보시면 알잖아요. 제가 이 수놈 꽃게 이렇게 까드리는 거 이런 게 꽃게가 아니잖아요."
100마리에서 유통이 불가능한 것들이 90마리 이상, 애써 잡았지만 포대에 담아 폐기합니다.
포구 곳곳에는 이렇게 버려진 꽃게가 산처럼 수북히 쌓여있는데 악취와 함께 해안가 오염마저 우려됩니다.
매년 이맘 때면 반복되는 상황으로, 현재 8월20일까지인 두 달 금어기 설정이 너무 짧은 게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꽃게는 보통 8월까지 산란기가 지나고 이후 한 달은 탈피를 하고 영양분을 보충하는데 이때 꽃게잡이가 재개되기 때문입니다.
"(산란 후) 암게들이 성장을 위해 탈피를 하게 됩니다. 탈피한 개체들은 아직 껍질을 단단하게 할 수 있는 영양성분 흡수가 부족해서 물렁게가 되거든요."
어민들은 아까운 꽃게를, 버리기 위해서 잡는 꼴이라며 속이 단단해지는 9월 말까지는 금어기가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한 달 정도만 늦춰서 꽃게를 잡더라도 어민들은 더 높은 가격으로 꽃게를 팔 수도 있고 사 먹는 사람도 좋은 꽃게를 사먹을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서로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9월 추석 대목을 앞둔 만큼 버릴 건 버리더라도 꽃게를 잡을 수 밖에 없다는 어민 의견도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어민들의 입장차를 고려해 금어기 확대를 포함한 해결책을 검토 중이지만 쉬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TJB 강진원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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