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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면 민물가마우지로 황폐화..치어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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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새였던 민물가마우지가 토착화되면서 민물고기의 씨를 말리고 있습니다.

정부도 최근 가마우지에 대한 유해야생동물 지정을 추진 중인데요.

황폐화된 민물 생태계 복원을 위한 치어 방류가 확대됩니다. 효과가 있을지 정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양식장뿐 아니라 산천과 계곡 곳곳이 민물가마우지 사냥텁니다.

[인터뷰]
"여기서 싹 먹어서 (물고기가) 없어서 주민들이 가끔씩 천렵 나가서 (잡아) 끓여 먹으려고 해도 없어서 저기 미탄이나 영월까지 가고 그래요."

강원자치도가 환경변화와 민물가마우지 등의 먹이 활동으로 황폐화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치어 방류를 확대합니다.

영월, 평창 등 내륙지역 5개 시·군에 그렁치로 불리는 대농갱이 치어 25만 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빠가사리로 불리는 동자개도 방류할 계획입니다.

방류 치어는 가마우지 등의 공격을 피할 수 있도록 대부분 수면 아래쪽에 서식하는 어종으로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민물가마우지 피해가 적은 민물뱀장어라든가 동자개, 대농갱이 이런 저층 어류를 중점적으로 방류를 하고 있고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민물가마우지 개체수가 조절되지 않으면 언제든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

환경부는 민물가마우지를 유해조수로 지정하고 어업인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곳에 포획을 수반한 개체수 조절에 나설 계획입니다.

어업인들은 피해 발생 후 포획이 아닌 선제적 대응을 주문합니다.

◀전화INT▶
"어업인 조업구역이 아닌 지역에서 활동하는 거를 제재할 방법이 없는 거잖아요. 영월, 평창, 정선, 양구, 인제 이런 골짜기로 들어가서 먹이 활동을 하다 보니까 그런 데는 조업구역이 아니란 말이에요."

민물가마우지 번식지 둥지는 지난 2018년 3천 7백여 개에서 올해 상반기 5천 8백여 개로 1.5배 이상 늘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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