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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견협회.동물보호단체 충돌..개 식용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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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에서 최근 불법 개 도축장이 적발되면서 개 식용 문제를 놓고 몇주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물보호단체와 육견협회가 충돌하는 등 갈등도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대한육견협회와 동물보호단체 간에 고성이 오갑니다.

'생존권 침해'를 주장하는 육견협회가 기자회견을 하려하자,

'개 식용 반대'를 주장하는 동물보호단체가 막아서며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물보호단체 회원 일부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육견협회는 동물보호단체가 식용개 사육 농민과 관련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조직범죄집단, 동물포르노단체, 개 고양이 앵벌이 족들의 거짓말에 속지 말고, 후원금을 즉각 중단하고.."

동물보호단체도 강력 반발했습니다.

최근 춘천지역 내 불법 개 도축이 만연하고 있지만, 지자체와 경찰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강원자치도 차원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개와 관련한 주요한 개 농장, 그리고 개 도축장들을 최대한 없애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석 달 정도는 단체 사무실을 아예 춘천에 옮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육견을 둘러싼 갈등은 모호한 규정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축산법에 따르면 개를 기르고 축산물로 취급하는 건 합법이지만,

축산물 위생관리법에는 개를 가축으로 정의하지 않아 개의 도축행위는 위법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춘천의 도견장에서 동물학대 정황이 의심되는 개가 잇따라 구조되고,

경찰이 개를 학대해 죽인 혐의로 60대를 붙잡아 조사하는 등 당분간 개 식용을 둘러싼 논란과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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