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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앞두고 원산지 위반 또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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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이나 선물 준비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명절이 다가오면서 원산지 표시 위반이 또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모재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전통시장의 한 채소 가게.

원산지를 알 수 없는 채소들이 가득합니다.

일부 채소는 '국산'이라고 표시돼 있는데,

옆에 있는 당근은 원산지가 적혀있지 않습니다.

중국산입니다.

원산지를 표시하라고 지적하자 주인은 이런 적이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알아 사람들이 사. (알죠. 그래도 표시는 해주셔야 하는데. 이거 안 하셔가지고..)"

옆 가게에선 진공 포장된 고사리를 뒤집자,

중국산 표시가 나옵니다.

국산 농산물 사이에 수입산을 섞어놓고 파는 방식인데,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쉽게 보이지 않아 속기 쉽습니다.

단속반이 지적하자 그제서야 원산지를 표기합니다.

단속이 시작된지 얼마 안 돼 위반 업소가 십여 곳이나 지적됐습니다.



"얘네는 여기 (라벨이) 붙어 있어서.. (붙어있어서 확인은 하는데, 크게 보이도록..)"

마트에서는 표시된 원산지와 실제 원산지가 맞는지를 점검합니다.

축산물의 경우, 이력정보 앱을 활용하면 누구나 정확한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아 적발된 사례는 550건이 넘습니다.

지난 달엔 춘천의 한 식당에서 뉴질랜드 산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판매하다 적발됐고,

고성에선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산으로 속여 판 일당이 단속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추석때 농축산물을 구입하실 때는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하시고, 의심되는 상황이 있으면 저희한테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은 오는 27일까지 특별사법경찰관을 투입해 농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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