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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 역할 버스 업체.."돈 못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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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G1뉴스에선 화천 농어촌 버스 운행중단 문제를 보도해 드렸었는데요.

다음달부터 정상 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임시로 버스운행에 투입됐던 지역 전세버스 업체들이 운행 대금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6월 화천에서 농어촌 버스를 운행하던 A업체가 자금난을 겪으면서, 법원으로부터 운행정지 명령을 받았습니다.

당장 버스 운행을 못하게 되면서, 이 업체는 지역의 전세버스를 임차해 노선에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두달 정도 운행하다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지난달 중순 운행을 중단했고, 지금은 화천군이 새로 선정한 업체가 임시 운행하고 있습니다.

A업체는 최근 노선권도 수도권의 한 운송업체에 매각했습니다.



"기존에 화천 농어촌버스를 운행하던 회사가 노선권을 판매하면서, 다음달 1일부터는 새로운 사업자가 버스 10대를 운행할 예정입니다"

운행은 정상화될 예정이지만, A업체가 버스 운행을 위해 투입한 지역 전세버스 업체 2곳은 운행 대금을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두 달 정도 운행하고 받지 못한 돈은 1억4천만 원.

전세버스 업체들은 계약은 A업체와 했지만, 결국 화천군의 공공버스 노선을 대신 운행한 만큼 화천군이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매일 운행일지를 갖고 나왔었어요. 저희는 매일 들어가서 운행일지에 어느 버스, 어느 기사님이 어느 노선을 운행했다는 거를 매일 보고를 드렸어요. 화천군에다가.."



"이게 대중교통이 아니었으면 개인적인 일이었으면 저희가 대처를 해드릴 이유도 없을 거예요."

화천군이 버스 운행을 관리감독까지 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화천군은 도와줄 방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직접 계약을 하지 않았고, 버스 운행에 필요한 보조금도 A업체에 모두 지급했다는 이윱니다.

또 이런 사태가 우려돼 전세버스 업체들에게 위험성을 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보조금을 받은 업체와 임차를 계약한 회사들끼리 저희가 지급한 보조금 가지고 해결을 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운행 대금 문제는 결국 소송으로 비화될 조짐이어서 당분간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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